일본 공작기계업체들, 수입다변화 해제로 한국공략 "잰걸음"

 일본 공작기계업체의 한국시장 공략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머시닝센터·컴퓨터수치제어(CNC)선반 등을 생산하는 일본 공작기계 업체들이 신설법인을 설립하거나 대리점을 지정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서초구 양재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모리세키의 아시아 지역판매를 담당하는 야마젠은 이달말까지 야마젠코리아를 설립할 계획이며, 오쿠마도 자사 대리점인 정일진흥에 「테크니컬센터」를 설립, 사용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쓰가미는 직접 진출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존 기술제휴선인 한화/기계 대리점을 선정하는 것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며, 야마자키마작은 현대정공과 기술제휴를 맺지 않은 머시닝센터와 CNC선반 등을 국내에 들여오기 위해 이미 30∼40개 업체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엔슈가 기존 거래선인 남북에 이어 금단과 대리점 계약을 맺는 등 일본 공작기계 업체의 국내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