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벤처기업이나 유망기업을 위한 엔젤클럽이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학 학과 차원에서 엔젤클럽을 결성,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단체나 기업 중심으로 엔젤클럽이 결성된 사례는 많지만 이같이 대학의 한개 과에서 동문들이 힘을 모아 엔젤펀드를 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양대 전자 및 전기학과 동문들의 친목단체인 한양전자회는 올 초에 열린 총회에서 과 동문 중심으로 엔젤클럽을 결성키로 합의하고 그동안 정관과 세부 운영 세칙 마련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최근 「한양전자엔젤클럽」(가칭)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한양엔젤클럽 실무 간사를 맡고 있는 스텔의 이강득 사장은 『전자와 정보통신 계통에 있는 동문들의 힘을 모아 유망기업이나 벤처기업을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이미 5억원의 기금을 조성했고 앞으로 10억원 정도를 더 마련해 이르면 올해 말부터 투자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엔젤클럽은 회장에 김택호 고문(현대정보기술)을 선임했으며 변봉덕 사장(중앙전자), 이돈신 사장(하이게인안테나), 김봉택 사장(샬롬엔지니어링), 김광영 사장(오브컴코리아), 이정훈 사장(국제전자제어), 이가형 사장(어필텔레콤), 고시형 사장(자네트시스템)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엔젤클럽은 앞으로 벤처기업의 발굴 지원과 투자는 물론 벤처기업간 정보 교류, 국내외 벤처 관련 지원 기관과의 제휴와 국제 교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