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화면과 화면보호기는 윈도95·98 사용시 필수적인 존재이지만 대부분 무시하고 지내기 십상이다.
자신의 가족사진이나 독특한 배경사진, 화면보호기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만 대부분 이를 이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거나 귀찮아서 무덤덤한 녹색이나 푸른색 바탕화면을 사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똑같은 모양의 화면을 보다 보면 어쩐지 지겨워지고 삭막해지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또 인터넷이나 PC통신을 뒤져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는 것도 귀찮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웹샷」이다. 웹샷의 가장 큰 장점은 일단 한번 설치만 해놓으면 알아서 매일 새로운 바탕화면을 만들어 준다는 것. 물론 인터넷에 항상 접속해 있어야 하는 것이 전제다.
일단 설치를 하고 나면 트레이에 웹샷 아이콘이 하나 만들어지고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7개의 사진이 나타난다. 이 중 마음에 드는 사진을 하나 골라서 클릭하면 자동으로 바탕화면으로 바뀐다. 나중에 화면보호기가 작동되면 7개의 사진이 모두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화면에 표시된다.
이 사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그대로 사용해도 되지만 웹샷의 홈페이지(http://www.webshots.com)에 들어가면 자연·스포츠·여행 등 수십가지 분류에 따른 2000여장의 사진을 골라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들 사진을 다운로드하려면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대부분 전문 사진작가들이 촬영하기 때문에 화질이 선명하고 우수하다.
처음 프로그램을 실행시켰을 때는 「웹샷 샘플러」로 분류되는 사진만 사용할 수 있지만,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하면 원래 있던 분류대로 프로그램내에 디렉터리를 만들어 들어가기 때문에 나중에 관리하기에 편리하다.
다운로드되는 사진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JPEG나 BMP 형식이 아니라 웹샷에서 사용하는 WBZ파일 형식으로 돼 있어 이 프로그램 없이 그냥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는 없다.
프로그램내 설정에서 옵션을 조정하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웹샷에 접속해 새로운 사진을 다운로드해 바탕화면을 바꿔준다.
화질과 느낌이 좋기 때문에 다운로드 사이트(http://www.download.com)에서 2위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제품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