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스토커 출입금지"

 유니텔과 삼성의료원 강북삼성병원이 공동으로 온라인 상담을 통해 스토킹을 방지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스토커 출입금지」 서비스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스토커는 흔히 유명 스타들을 괴롭히는 광적인 팬들을 지칭해 왔으나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뿐 아니라 일반인을 상대로 한 스토커들이 자주 등장, 일상 생활에 파고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사이버 상에서 지속적인 메일공세를 펼치는 사이버 스토커도 출현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스토커 출입금지」 서비스는 스토킹이 어떤 사람들에 의해 저질러지는지, 어떤 사람들이 당하는지, 실제로 스토킹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토킹을 막을 수 있는 대처방안을 다양한 분석과 사례를 통해 제시해준다.

 또 최근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스토킹과 일종의 집단적 스토킹인 「왕따」문제에 이르기까지 스토킹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자료도 서비스한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의료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과(과장 이시형 박사)는 그간 국내 최초로 진행해온 스토킹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의 탤런트 납치사건 등 흥미진진한 사례들과 함께 영화·소설·역사속의 스토킹 사례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비공개 전문 상담실을 무료로 운영해 스토킹 피해를 당한 이용자에게 상세한 상담도 제공하는가 하면, 앞으로는 공개토론을 통해 이용자들이 스스로 스토킹 및 왕따 사례에 대해 직접 토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시형 박사는 『사소하게는 자주 걸려오는 장난전화를 포함해 현대사회에서 스토킹 피해를 한두번 이상 당하지 않은 사람이 드물지만 이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정작 스토킹을 당하면서도 그것이 스토킹인 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유니텔을 통해 스토킹의 유해성이 올바로 전파된다면 관련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텔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GO STALK」 하면 되고, 이용료는 분당 50원이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