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프랑켄슈타인인가…

 인간복제를 꿈꾸는 생명공학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한 책. 저자는 지난 94년 「이곳만은 지키자」를 펴내 우수환경도서상을 받기도 했던 과학 평론가인 조홍섭씨.

 생명복제기술에 대한 저자의 평가는 「멋진 신세계」에 대한 동경보다는 「프랑켄슈타인의 위험」쪽에 쏠려 있다. 생태계는 이미 인간이라는 존재에 의해 너무 많이 파괴됐지만, 생명복제에 의한 생태계 파괴 위험은 이를 훨씬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할 때 미지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조홍섭 지음, 한겨레신문 펴냄, 7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