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발전 및 대형 선박용 가스터빈 엔진 핵심부품인 터빈 블레이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자부의 에너지절약기술 개발과제로 추진된 이 사업은 한국로스트왁스공업과 한국기계연구원, 연세대 등이 참여했으며 96년 6월부터 3년간 정부 4억2200만원, 민간 1억8800만원 등 총 6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산자부는 터빈 블레이드의 국산화로 연간 2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가스터빈 엔진 분야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국제적인 신뢰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번 터빈 블레이드 개발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복합화력발전용 터빈부품인 버킷의 국산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개발된 터빈 블레이드는 연소가스에 의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높은 원심력을 받게되는 부품으로 고온에서 강도와 내식·내산화성이 요구돼 선진국에서만 독점 생산해 왔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