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 동안 미국 애실론사의 론웍스 네트워크 플랫폼 보급에 나섰던 애쉴론코리아(대표 위재건)가 론웍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와 다양한 유저군을 초청하는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동안 전개된 국내 론웍스 보급 및 적용, 관련 응용기술 개발 수준 등을 다양한 고객 층에 소개하면서 론웍스 보급의 교두보 확보에 나선 애쉴론코리아는 지난 20일 개최한 세미나에서 특정업체의 기기나 프로그램에 독립적인 시스템 구축 및 통신용 배선량 절감 효과 등으로 나타나는 론웍스의 개방형 제어시스템 구축 사례를 대거 소개했다.
최근들어 론칩·론토크·론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론웍스의 적용분야는 대림 아크로빌의 전력제어시스템, 울산 SK건물의 공조제어시스템, 분당 SK텔레콤의 출입통제 시스템, 고려강선의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등 사이트 구축 사례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특히 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 분야에서 전통적인 직접디지털제어(DDC) 방식으로 시스템 구축에 나서왔던 업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선발 BAS업체들은 네트워킹이 중시되는 BAS 구축 특성상 대형 사이트에서 총괄적인 론웍스 적용 사례를 찾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또 론웍스 자체가 시스템 말단부에 부착한 「론포인트」라는 소형제어기기를 채택한 분산형 말단제어 방식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국내에서의 론웍스는 기껏 기존의 DDC에서 총괄적으로 네트워크를 제어하던 시스템 방식을 잘게 나눠 말단에서 제어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럼에도 다양한 회사의 제어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 상에서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든 론웍스의 장점 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