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저장된 데이터 보호는 우리에게 맡겨라.」
지난 4월 CIH바이러스로 전국의 PC사용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뒤 PC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컴퓨터 바이러스의 침투나 사용상의 실수 등으로 손실된 PC데이터를 원래대로 복원해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SW)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다우시스템·아이티아이데이터·서인시스템 등은 최근 SW방식으로 PC에 저장된 데이터를 복구해주는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기업체, 교육기관, 컴퓨터 제조업체 및 용산전자상가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다우시스템(대표 김정기)은 별도의 백업이 필요없이 PC의 운용체계(OS) 및 각종 프로그램을 보호해주는 「PC키퍼 1.3」을 개발,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PC키퍼」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은 물론 모든 장치환경 및 설정상태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사용자의 숙련도나 하드디스크의 영역에 제한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은 특정 파일이 아닌 폴더 자체를 보호해 시스템과 데이터를 쉽게 보호할 수 있다.
다우시스템은 현재 「PC키퍼」를 서울보훈병원에 500카피 이상 공급한 것을 비롯해 교육기관·PC방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벌이고 있다.
아이티아이데이터(대표 이채홍)는 「리바이벌」이라는 97년 PC데이터 복구용 SW를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시장에도 공급하는 등 매출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리바이벌」은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PC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서 손상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원격조정 복구기능이 있어 원거리의 PC에 문제가 발생해도 중앙관리자가 네트워크로 이를 복구할 수 있어 시스템 유지관리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있다.
아이티아이데이터는 「리바이벌」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3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컴퓨터범죄 수사용으로 사용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온라인판매 등으로 해외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인시스템(대표 서승현)도 최근 PC데이터 복구용 SW 「서인 프로텍트 2.0」을 개발해 원월드시스템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서인 프로텍트 2.0」은 PC가 컴퓨터 바이러스나 사용상의 고의 및 실수 등으로 손실될 경우 제품설치 이전의 시점으로 완벽하게 복원해줄 수 있으며 10GB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는 시간이 20초 가량 걸릴 정도로 복구시간이 빠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