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 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이 갈수록 증대되는 연성 PCB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증설에 본격 나섰다.
세일물산·매스램전자·삼원전자·코리아후렉스·소프트전자 등 주요 연성 PCB업체들은 이동전화기·TFT LCD·HDD·FDD·카메라 등 정보통신기기와 관련부품의 수출 호조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설비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연성 PCB업체인 세일물산은 이동전화기와 HDD용 연성 PCB 주문이 쇄도하고 일본 소니를 비롯한 일본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업체로부터 주문이 크게 늘어 월 3만2000㎡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30억원을 투입, 인천 남동 공단에 제2공장을 건설중이다. 오는 10월쯤 준공될 예정인 제2공장이 가동되면 세일물산의 생산능력은 월 5만5000㎡로 확대된다.
연성 인쇄회로기판(PCB)과 매스램 전문 생산업체인 매스램전자는 연성 PCB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천 남동공단에 제2공장을 건설중이다. 약 50억원이 투입될 제2공장이 오는 10월쯤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매스램전자의 연성 PCB 생산능력은 월 3만5000㎡에 달하게 된다.
소형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삼원써키트도 양면 소형 PCB를 전문 생산할 제2공장 일부를 연성 PCB 생산라인으로 구축, 샘플용 연성 PCB를 중점 생산한다는 계획 아래 설비를 증설중이다.
코리아후렉스도 그동안 일부 외주해오던 공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한다는 계획 아래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월 3000㎡ 정도의 연성 PCB를 생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재구축했으며 소프트전자는 안산 도금단지에 연성 PCB용 금도금 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