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용 잉크 전문 생산업체인 한국다이요잉크(대표 유시범)가 국내 PCB 잉크업체로는 처음으로 2000년 컴퓨터 연도인식 오류로 지칭되는 「Y2K」 문제를 해결,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다이요잉크는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Y2K인증센터로부터 전산 부문과 비전산 부문에 걸친 종합적인 Y2K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초 Y2K문제 전담반을 설치, 운영해 온 한국다이요잉크는 기존 전산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전산 부문 Y2K문제를 해결했으며 자동화 기계 등 비전산 부문은 핵심 전자부품을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국내 200여개 협력업체와 해외 50여개 협력업체에 대한 Y2K인증 획득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다이요잉크는 특히 이번에 Y2K인증을 획득한 것과 병행해 외부 여건에 의해 Y2K 관련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 위기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유시범 한국다이요잉크 사장은 『만약 예기치 못한 외부의 Y2K문제로 제품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 1개월 정도 공급할 수 있는 분량의 잉크를 확보해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