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 전문업체인 기륭전자(대표 권혁준)가 차량용 MP3플레이어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주)기륭과 공동으로 차량용 MP3플레이어(모델명 CC100)를 개발, 오는 10월 양산을 거쳐 수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기륭전자는 이미 지난 12일 미국 애틀랜타에 소재한 MPEG 전문 벤처기업인 I2GO.컴사와 1차로 5000대 분량의 수출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바이어들의 수출주문이 계속 밀려오고 있어 내년부터는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C100은 32MB용량의 착탈식 콤팩트 플래시메모리카드를 기본으로 64MB까지 확장할 수 있는 차량 장착용 MP3플레이어이면서 휴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선바이저클립·시가어댑터·카세트어댑터 등을 제공하는 이 제품은 음성메일·스케줄관리·뉴스·날씨·회화 등 여러가지 부가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피커와 마이크가 내장돼 있다.
기륭전자는 앞으로 RF 모듈을 탑재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신모델을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