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솔루션사업 신규 참여 "러시"

 국내 기업들이 전자상거래(EC)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쇼핑몰 구축 툴(EC솔루션) 시장에 신규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오라클·한국IBM 등 외국 솔루션업체와 파이언소프트·이네트정보통신·싸이버텍홀딩스·다우기술 등 일부 국내 전문업체가 쇼핑몰 구축 툴 시장에서 각축을 벌여 왔으나, 올들어 서버테크·인터웹·앨트웰I&C·소프트나라·인포호스트 등이 새로 가세했다. 이에 따라 쇼핑몰 구축 툴 시장을 놓고 외국계 솔루션업체와 기존 국내 업체, 신규 참여업체간에 치열한 시장점유 경쟁이 예상된다.

 경남 진주시에 있는 인포호스트(대표 정윤덕)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고 웹호스팅 환경에 적합하게 만든 EC 구축 툴 「인포몰2000」을 개발, 다음달 중순부터 5개 몰을 기준으로 132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본격 공급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 및 관리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고 특히 기업체의 환경에 따라 다양한 옵션을 제공, 기존 패키지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했다. 인포호스트는 내년 상반기 안에 중국·일본·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입주해 있는 소프트나라(대표 천주현)는 올초 쇼핑몰 구축 툴인 「KorShop」을 개발, 중소기업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무료보급 사업을 펼쳐 왔으며 최근에는 「마이숍(myShop)99」도 개발,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인터넷 상점의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기본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 약간의 인터넷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히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중소 시스템통합업체인 앨트웰I&C(대표 제양규)는 DB마케팅 전문업체인 공영DB마케팅과 공동으로 DB마케팅 기반의 EC솔루션인 「DBM25」를 개발, 서울음반 등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DBM25」는 이미 구축된 고객DB를 이용해 전화를 통한 텔레마케팅, 상점을 통한 점두판매 등을 통합할 수 있는 EC솔루션으로 사이버딜러제도, 상품별 추가보너스 지급제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구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서버테크(대표 이희준)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내장한 중소기업형 전자상거래 솔루션인 「마이스토어(MyStore)」를 개발, 10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자체 개발한 DBMS인 「멀티베이스」를 내장하고 제품분류, 주문관리, 재고관리, 통계자료 작성 등 쇼핑몰 운영관리 툴, 웹메일과 게시판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웹(대표 박동화)은 중소기업용 쇼핑몰 구축툴인 「AnyMart」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업간 상거래(B to B) 솔루션인 「온라인 전자입찰 및 구매자동화시스템(모델명 웹트래더)」도 개발, 출시했다.

 이 웹트래더는 인터넷을 이용해 입찰을 실시하고 구매관련 모든 절차와 서류처리를 자동화해 원가절감 및 구매업무 처리를 효율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