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美 애실론 켄 오시만 회장

 지난 88년 설립돼 독자 개발한 론칩 기술, 이른바 론웍스를 통해 네트워크 구성의 효율화를 제창하고 적용해 온 미국 애실론사의 켄 오시먼 회장(59)이 방한했다.

 론웍스의 핵심은 각종 산업제어시스템 구성시 제어 말단부에 신경칩인 론칩을 적용해 기기배선·통신의 효율성과 개방성을 갖추도록 하자는 것. 이는 급속히 발전해 온 인터넷기술 및 통신프로토콜인 TCP­IP를 채택하면서 개방성을 지원한다는 장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제1회 론유저 세미나에 참석한 켄 오시먼 회장을 만났다.

 -론웍스의 역할과 영향은.

 ▲개방형 모델인 만큼 한국내 공장자동화 및 빌딩제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어 분야의 효율화 및 자체 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한국의 제어 시장에 대한 견해는.

 ▲적어도 향후 10년간 급속히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늦어도 9월초까지는 한국에 전용 론웍스 교육장을 마련해 고객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론웍스와 미국 냉열공조엔지니어링협회(ASHARE)가 제시한 백넷(BACNet) 표준과의 차이점은.

 ▲론웍스는 백넷의 일부다. 그러나 백넷이 냉열과 공조분야의 시스템간 인터페이스 지원을 위해 고속도 백본을 요구하는 반면 론웍스는 시스템 디바이스간 제어를 위해 TCP­IP 인터페이스만이 필요하다.

 -전통적인 제어 방식을 사용하는 기존 제어 관련업체들이 채택하는 제어 시스템과 론웍스 제어의 차이점은.

 ▲기존 업체는 자신들의 독특한 제어 방식에 기반한 폐쇄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초기에 판매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시장을 확대해 간다. 이들 업체 영업의 70%는 기존에 설치한 시스템의 유지 보수에서 나온다. 그러나 론웍스는 기술을 채택하도록 할 뿐 일정한 기준인 론마크 표준을 갖춘 업체면 누구나 제어기기를 생산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