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데이터뱅크, 리눅스 기반 인터넷 시스템 日에 수출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 기반의 인터넷 시스템이 일본에 수출된다.

 웹데이터뱅크(대표 김대신)는 일본의 리눅스 전문업체인 서드웨어 및 HDE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리눅스 기반의 임대용 전용서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필요한 시스템·기술·서비스를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수출된 적은 있지만 하드웨어·소프트웨어·기술을 총괄한 시스템 개념의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 수출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리눅스가 정보기술(IT) 업계의 새로운 효자 수출 품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웹데이터뱅크는 일본의 임대용 전용서버 서비스에 필요한 리눅스 시스템, 일반적인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되며 서드웨어 및 HDE 등은 일본 현지의 고객확보를 위한 영업, 서버운영에 대한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웹데이터뱅크가 일본에서 제공할 임대용 전용서버 서비스란 회사나 개인이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입하지 않고 전문업체로부터 전용서버를 임차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으로 자체 시스템을 갖추는 것보다 경비가 절감되고 신속한 기술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어 인터넷을 처음 구축하는 업체의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지난 1월부터 임대용 전용서버 서비스사업을 벌인 웹데이터뱅크는 현재 재정경제부, 삼성투자신탁, 한국쓰리콤 등 130여 업체와 기관의 3000여 사이트가 자사의 임대용 전용서버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