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최근 독자기술로 10만원대의 초고속 디지털 PC카메라를 개발, 오는 10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PC카메라는 채팅용으로 최적합한 저가형으로 해상도가 36만화소며 USB 방식으로 운영, 별도의 영상처리 카드가 필요없을 뿐만 아니라 PC 연결 후 재부팅하지 않아도 바로 작동된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산 동급제품의 영상처리속도가 10프레임 미만인 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VGA급에서 초당 15프레임을 처리하고 있어 약간의 잔상만을 남길 뿐 동영상 구현에는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제품은 부수적으로 사진편집 기능과 움직임 감지에 의한 가정의 보안카메라 기능도 있고 마이크를 내장, 사람을 보면서 이야기하는 효과가 있어 채팅시 유용하다.
삼성전기는 10월부터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해 오는 2000년 3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며 앞으로 확보하고 있는 광학렌즈 제작기술과 디지털 신호압축기술, 표면실장기술 등 PC카메라 관련 핵심기술을 활용해 IMT2000용 개인휴대단말기에 사용될 카메라도 생산할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