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는 미국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계열인 TBS가 지분참여방식으로 케이블TV 만화채널인 투니버스에 투자키로 하고, 동양그룹 담철곤 부회장과 TBS의 스티브 마르코포토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이 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2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투자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TBS는 이번 투자로 투니버스의 지분 17.4%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동양제과(28.5%)에 이어 투니버스의 2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투자금액은 TBS요청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TBS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1350여만 가구가 시청하는 만화프로그램 「카툰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케이블TV 프로그램 공급업체로, 투니버스는 이번 투자유치로 「카툰 네트워크」를 직접 방영할 수 있게 됐다.
동양제과는 지난 6월 투자전문회사인 네덜란드의 모리타 인베스트먼트 인터내셔널사로부터 3000만달러를 유치, 합작 영상업체를 설립하는 등 영상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