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등 전국 30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들이 2.6㎓대역의 다채널 다지점 분배서비스(MMDS) 방식으로 무선 케이블TV 전송망사업신청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 무선 케이블TV사업권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서울지역에서 서서울SO 등 17개 SO, 부산·경남지역에서 중부산SO·금양SO 등 9개 SO,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서대구SO 등 4개 SO가 신청하는 등 전국에서 총 30개 SO가 무선 케이블TV 전송망사업권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SO는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받는 대로 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본격 무선 케이블TV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사업권을 신청한 SO들은 당초 다지점 분배서비스(LMDS)와 MMDS 등 두 종류의 기술방식을 놓고 검토해 왔으나, 모두 방송거리가 비교적 넓은 MMDS방식을 채택했다. LMDS방식은 현재 기술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점 등을 감안, 이번에 사업권을 신청하지 않고 추후에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O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법인 형태로 무선 케이블TV사업권을 신청할 예정이었던 SK텔레콤은 LMDS방식을 제안한 데 따른 SO들과의 입장차이로 이번 신청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