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문답풀이> 해외에서 컴퓨터를 이용하려면?

 해외로 장기 출장갈 일이 생겼다. 컴퓨터를 국내에서 사서 갖고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좋은지.

 해외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AS. 국내에서 컴퓨터를 사서 들고 간다면 기존 사용하던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현지에서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AS를 받을 일이 난감해지기 때문이다.

 물론 삼성전자 등 일부 국내 기업에서는 미국 등지에 AS망을 갖추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이 가려고 하는 곳 근처에 AS센터가 있을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에서 직접 구매하고 기존 데이터들은 CDR 등으로 백업을 받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컴퓨터 실력에 자신이 없거나 문제 발생을 우려해 국내에서 사야 하겠다면 국제 AS를 보장하는 다국적기업의 제품을 구매하는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국제 AS보증서가 들어 있는 제품을 구매했다면 해외에 나가더라도 같은 회사 AS센터 등을 통해 AS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경우 가격면에서는 불리해진다.

 가격측면만을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을 이용해 미리 현지의 제품을 골라 놓고 현지에서 주소가 생겼을 때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