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은 좋아하면서 공부는 하기 싫은 자녀들을 위한 교육용CD가 나왔다. 꿈을 만드는 사람들이 내놓은 「타임캡슐 초등학습 CD」는 공부를 많이 할수록 게임시간을 상으로 받고 그렇지 않으면 벌로 게임금지를 당하게 되는 프로그램.
「타임캡슐」은 시스템 작동시간을 조절하는 시간제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설계된 전자학습 CD롬이다. 이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인스톨 시켜 놓으면 부팅할 때마다 타임캡슐 초기화면이 떠오른다. 아이들은 공부를 먼저 하지 않으면 게임이나 다른 인터넷 사이트로 갈 수가 없다.
또 컴퓨터 게임이나 오락은 부모가 미리 정해 놓은 시간만큼만 가능하다. 그 시간이 지나면 화면은 자동으로 꺼지게 되고, 다시 컴퓨터를 켜면 타임캡슐로 돌아가기 때문에 또 공부를 해야 한다.
타임캡슐 초등학습 CD 한 장에는 영어, 수학, 한문 세 과목이 담겨 있고 학년별 진도에 맞게 듣고 따라하는 방식으로 학습이 진행된다. 영어는 외국인의 발음교정 코너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며지며 단계별 실력평가 문제를 풀게 된다. 한문은 한자의 형성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직접 마우스를 사용해 그림판 위에 써 볼 수 있다.
시험을 보고 나면 바로 성적이 매겨지고 점수에 해당하는 컴퓨터 사용시간이 화면에 나타난다. 부모는 집에 돌아와서 자녀들의 그날 성적 및 전체 성적을 그래프 형식으로 한 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부모가 외출할 때는 컴퓨터 작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킴으로써 음란사이트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도 있다. 또 부모가 아는 비밀번호를 정해 언제든지 성적에 따른 사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성인사이트를 막아주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타임캡슐은 시간통제 개념을 이용해 학습효과까지 올릴 수 있도록 설계된 독특한 소프트웨어다. 정가 4만9500원
문의 (02)557-7396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