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신이 살 집을 직접 지어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직접 집을 지을 경우 사용하기에 편리한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물론 집에 대한 애착도 더해진다. 하지만 전문 지식 없이 건축하는 경우 비용이 예상보다 늘어나기도 하고 완성된 건축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이같은 어려움 때문에 집짓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다양한 건축 관련사이트들이 속속 등장, 중장년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건축을 하려면 해당지역 건축관련 법령내용을 꿰고 있어야 하고 건축이론은 물론 현장 기술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한다. 자재를 임의로 바꾸고 건축주의 주문내용이 현장에서 멋대로 바뀌더라도 건축주의 항의는 이해하기 어려운 건축조례나 건축시공 기술을 이유로 무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상의 건축관련 사이트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집이나 사옥 등을 짓고자 하는 네티즌 건축주들에게 큰 원군이 된다. 건축에 문외한인 건축주들이라면 이곳에서 최신 시공기술을 살펴보고 기초 자재가격을 먼저 확인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할 수 있다. 또 이들 사이트에서는 건축기술, 시공정보, 최신 건축뉴스 등을 제공하고 원하는 건축형태에 적용할 수 있는 최신 건축시공법에 대한 정보와 표준견적을 제공한다.
「알라건축사이트」(www.alla.co.kr/in.htm)는 건축 규모와 내용에 적합한 건설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규모 건축을 계획하고 있는 건축주들에게 적합한 견적을 제공하고 상담할 수 있는 건설사들과 연결해준다. 건축을 원하는 사양만 제시하면 부담없이 견적이나 건축상담을 받을 수 있다. 신축공사 외에 증축이나 건물수리공사의 의뢰도 가능하고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건축상담과 견적을 의뢰할 수 있다. 또 건설사들의 경우 이 사이트에 개설돼 있는 인력풀을 이용, 필요한 건설인력을 확보할 수 있다.
「건축정보」(www.archinfo.co.kr/home/main.htm)는 각 지역의 건축관련 법령을 일목요연하게 제공하는 곳이다. 전국 주요 시군 지역의 건축조례를 제공하고 있어 지자체별 건축요건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건축비평, 건축과 과학 등 건축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자재정보 기술동향 등 실제 건축을 위한 정보도 안내하고 있다. 시공사 사이트에 방문하면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통나무집 등 요즘 각광받는 주택의 최신 시공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효원주택」(www.hwsteelhouse.co.kr)에서는 스틸하우스 건축과 시공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우하우스」(www.bau-haus.co.kr)를 이용하면 목조주택의 장단점과 건축방식 시공자재, 건축 전에 필요한 사전 준비항목 등을 서비스한다.
통나무주택 건축이라면 「통나무주택」(www.tongnamoo.co.kr)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에는 통나무주택의 장단점과 건축기술, 토지매물 정보를 알려주고 시공과정을 담은 사진들도 올려놓았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