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유닉스서버 영업을 솔루션 및 산업별로 구분하는 동시에 직판과 대리점을 통한 판매 등 다각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일명 메인프레임 대체용 고성능 유닉스서버인 「V2500」을 내세워 금융권과 통신,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을 펼쳐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V2500서버의 후속모델을 조만간 선보여 시스템 성능이나 확장성·고가용성 등에서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도록 해 경쟁업체의 하이엔드급 제품과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한국HP는 올들어 금융권 가운데 은행권을 중심으로 유닉스서버 주축의 클라이언트서버환경의 계정계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사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최근 한국오라클과 금융권 공동대처를 위한 협력을 선언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한국HP는 이러한 금융권의 메인프레임 교체 움직임이 통신·제조업체 등으로 확산될 것에 대비해 소프트웨어업체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HP는 V2500과 더불어 보급형 유닉스인 「N클라스」를 통해 유닉스서버의 판매확대를 꾀하고 있다.
한국HP는 이 제품의 경우 올초 첫선을 보이면서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를 무기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5000여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최근 3개월 동안 100대 정도의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N클라스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이 회사는 오는 9월말에 초소형 유닉스인 「L클라스」를 선보여 저가형 유닉스서버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HP는 인터넷 중심의 서버시장 장악을 위한 「E서비스」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
또한 DW·ERP·서버통합(컨솔리데이션)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체계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솔루션업체들과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HP는 자사의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기종까지 모두 수용, 전산 운용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여나가는 시스템 컨솔리데이션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