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금융과 통신, 교육시장 등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ERP·DW·전자상거래 등의 솔루션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업계를 포함한 제조업분야에서의 강세를 유지하며, 협력업체와의 공조체제를 탄탄히 하면서 유닉스서버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한국IBM은 은행과 증권, 보험사 등 금융권과 제조업분야 등이 거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RS/6000」을 기반으로 한 유닉스서버 사업을 전통적으로 IBM의 영향력이 강한 금융 및 제조업분야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통신 및 공공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교육 및 공공기관 시장으로 영역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IBM은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을 한층 더 넓히며, 보상판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만족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유닉스서버의 판매확대를 위해 기존 채널정책을 일부 수정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동시에 뛰어난 영업력을 갖춘 협력사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기존의 협력업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역량을 강화함은 물론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원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국IBM은 솔루션 위주의 영업을 펼친다는 전략아래 단순한 하드웨어 위주의 영업보다는 기업의 전산화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토털솔루션을 제시해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에게 많은 부가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DW·ERP·인터넷 기반의 전자상거래 솔루션분야 영업에 초점을 두면서 그동안 이 분야의 구축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같은 활발한 영업활동에 힘입어 한국IBM은 지난해 DW 및 ERP용 서버를 한국통신·현대건설 등에 공급한 데 이어 올들어 웹트레이딩 서버용으로 동원증권·대신증권·골드뱅크 등에 「RS/6000시리즈」 유닉스서버를 잇따라 공급했다. 한국IBM은 올해 인터넷 트레이딩시스템 구축 특수를 맞아 솔루션사업부를 중심으로 특화된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영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