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코리아(대표 김용대)의 「오리진 2000」은 자사의 최신 밉스 R12000 RISC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유닉스 서버다.
「오리진 2000」은 밉스 300㎒ R120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4GB 메모리와 초당 6.4GB의 데이터 입출력 대역폭을 갖추고 있다. 이 제품은 시스템이 여러개의 모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모듈은 데스크사이드나 랙 어디든 탑재할 수 있다. 데스크사이드에 탑재한 모듈은 인트라넷 데이터베이스와 수치연산 및 입출력 위주의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해 일반적인 작업량에 알맞은 크기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싱글 모듈의 경우 1∼8개의 MIPS R12000 프로세서와 64MB에서 16GB의 메모리, 그리고 초당 5.1GB의 입출력 대역폭 성능을 제공한다. 시스템을 확장해야 할 경우에는 모듈을 첨가하고, 모든 모듈에 걸쳐 단일한 시스템 이미지를 주는 확장성이 뛰어난 고속 크레이링크 인터커넥트(CrayLink Interconnect) 장치를 추가하면 된다.
오리진 2000은 최대 512개의 프로세서까지 단일 시스템 이미지로 처리할 수 있으므로 여러개의 운용체계(OS)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크레이링크 인터커넥트와 메타라우터(Meta Router)라는 기술을 통해 512개 프로세서로 이루어진 단일시스템 운영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 방대한 규모의 연산이 필요한 슈퍼컴퓨터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 이 제품은 cc누마 아키텍처로 설계돼 대칭형 멀티프로세싱(SMP)과 초병렬처리(MPP)의 장점을 결합해 프로그램 개발을 쉽게 할 수 있으며 확장성을 크게 높였다.
SGI코리아는 오리진 2000 등의 컴퓨팅 처리능력이 뛰어나다고 보고 테크니컬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데이터마이닝(DM) 분야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