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의 주력 생산제품인 64MD램 가격이 9달러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북미지역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PC100 규격의 64M 싱크로너스 D램의 거래가격이 대부분 8달러대 중반에서 형성돼 조만간 9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4MD램 중 국내 업체들이 가장 많이 생산하는 8M×8 타입의 PC100 싱크로너스D램이 평균 8.40∼8.50달러에서 거래 가격을 형성, 지난 주중에 비해 평균 0.3달러 이상 오르는 수직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초순 4달러대까지 폭락했던 8M×8 타입의 PC100제품 가격은 불과 1개월반만에 두배 이상 폭등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4M×16 타입과 16M×4 타입의 제품도 지난주보다 0.3∼0.4달러 오른 8.40∼8.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64MD램 전제품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월 둘째주 최저점을 통과하면서 D램 비수기의 막바지인 8월 하순경 일정기간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됐던 64MD램 가격 상승세는 본격적인 성수기에 접어드는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