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IMT2000은 물론 대화형TV·컴퓨터그래픽·인터넷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필수기술인 얼굴·몸체 합성 애니메이션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 정보통신공학과 호요성 교수팀은 2일 합성영상의 표현 및 처리법, 관련 영상의 다중 해상도 표현방식, 효율적인 압축부호화방식 등을 이용한 합성영상처리기술인 합성 얼굴·몸체 애니메이션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합성영상처리기술은 세계적으로도 시제품이 발표되지 않은 첨단분야로 이번 개발이 세계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합성영상처리기술은 화소 단위로 전송해 기존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달리 얼굴과 몸체의 특장점을 구분, 표정 및 동작을 일반화시켜 아바타(Avatar)를 설정해 정보단위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설계, 저전송률 전송로에 적합하고 경제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아바타란 3차원 가상공간에서의 애니메이션을 위한 동작대리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래픽에 의한 전자비서나 통신상대자를 표현할 때 사용된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이동체용 멀티미디어 데이터 서비스는 물론 인터넷서비스·영화·만화·CAD·컴퓨터그래픽·의료영상응용·디자인·가상현실·원격의료/교육시스템·대화형TV·대화형게임기·TTS(TexttoSpeech)·DVD 등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으며 자연계 영상과 컴퓨터그래픽 영상 부호화 기술 및 인간의 얼굴·몸체를 대리할 수 있는 아바타 네트워크를 통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호요성 교수는 『이 기술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한 필수적인 기술로 이동통신망에서 동영상과 그래픽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DVD타이틀을 개발할 수 있으며 3차원 부호화 기술 개발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