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ATS·원장 주덕영)은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적극적인 국제회의 참석과 규격 제·개정시 우리나라의 의견개진을 통해 국제 표준화 흐름에 신속히 대응, 국내 관련업체들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간사기관에 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추가하는 등 간사기관을 전면 재정비했다고 3일 밝혔다.
ATS는 우선 반도체 분야의 국제 표준화 활동 강화를 위해 IEC 산하 집적회로(IC) 전문위원회인 「SC 47A」의 국내 간사기관으로 기존 LG반도체 대신 전자부품연구원을 지정하는 한편 「TC 105(연료전지)」 분야에 KIST를 새로 지정하는 등 32개 전문위원회(TC, SC)에 5개 간사기관을 변경했다.
ATS는 또 「TC 56(신뢰성)」 등 3개 분야, 2개 간사기관을 새로 지정하고 IEC산하 189개 전문위원회(TC 89개, SC 100개) 중 「TC 18(고정 근해장치 전기설비)」 「TC 66(계측·제어 및 시험소기기 안전성)」 「TC 80(해상항해 및 무선통신기기와 시스템)」 등 6개 전문위원회를 제외한 183개 전문위원회에 29개 기관을 지정, 지난 2일 지정서를 교부했다.
IEC는 지난 1908년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 표준화 제정을 목적으로 설립돼 현재 60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는 63년 6월에 가입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