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전자, 광통신 실험키트 첫 개발

 대학이나 정보통신분야 연구소 및 중소기업에서 실시하는 광통신 실험과정을 하나의 키트로 만든 광통신 실험키트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정보통신용 실험키트 전문개발업체인 한백전자(대표 진수춘)는 3일 광통신 실험과정을 하나의 키트로 통합시킨 광통신 실험키트(모델명 HBE ­ OPT102)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실험장비는 광원인 레이저다이오드와 광섬유, 광수신부분인 포토다이오드, 광을 분배하거나 결합하는 광커플러, 광신호를 연결하는 광커넥터 등의 광통신 과정을 노트북 너비로 소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장비를 이용할 경우 그간 복잡한 과정을 통해 실험했던 레이저다이오드·포토다이오드의 광특성을 곧바로 측정할 수 있으며 광선로의 결합 및 반사소실, 광커플러의 분배비, 전광 변환특성 및 광원의 점멸비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또 가시영역의 레이저광원을 사용할 경우 광선로에서 광의 도파원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광통신 실험교육 효과를 높인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자체에 광신호 파형을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파형발생기가 내장돼 있으며 광신호 전송시 신호의 왜곡, 전류대 광세기의 특성그래프를 오실로스코프를 이용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밖에 이 실험장비는 자체 디지털볼트미터(DVM)를 이용해 포토다이오드로 들어오는 광원의 세기, 레이저다이오드에 인가되는 전류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한백전자는 기존 대부분의 광통신 교육과정이 이론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고 판단, 전기전자·정보통신분야의 대학, 광통신 관련 연구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백전자는 현재 특허 출원중인 광통신용 실험키트를 이달부터 본사를 비롯해 엘란테크놀러지·기림전자를 통해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