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X선 촬영장치 핵심 부품 "디렉터.고정양극관" 샘플 발표

 디지털X레이 촬영장치(DR) 국산화의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 DR용 핵심부품인 디텍터와 고정 양극관 등 2종의 핵심부품이 연구 착수 10개월 여만에 개발됐다.

 산업자원부의 2002년 중기 거점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DR 개발사업 총괄기관인 한국전기연구소는 공동과제 위탁업체들과 동아엑스선기계 본사에서 2차 기술교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1차연도 개발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DR용 디텍터 개발업체인 삼성전자는 14×8.5인치 TFT 풀 패널 2장과 핀 포토다이오드가 부착된 1차 디텍터 샘플을 제작·완료해 선보였다.

 또 고해상도 엑스선관 개발 주관업체인 동아엑스선기계도 고정 양극관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의료영상를 얻는 데 성공, 고정 양극관 양산을 위한 장비 발주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DR용 갠트리 주관기관인 현대의료기기는 동아엑스선과 공동으로 테이블과 스탠드를 독립시켜 컨트롤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갠트리를 개발하는 쪽으로 개발 방향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총괄 주관기관인 한국전기연구소 허영 박사는 『흉부촬영용 1차연도 DR 개발계획이 5개 주관연구기관과 4개 위탁기관에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연구개발 진행속도라면 2002년 이전에 국산 DR개발이 무난히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