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5년" 대전 둔산전자타운, 중부권 최대 전자.컴매장 "도약"

 대전지역 전자·정보통신 제품 전문상가인 둔산전자타운(시장사업협동조합이사장 안광승)이 개장 5주년을 맞아 중부권 최대의 전자·컴퓨터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자타운 변화전략의 핵심은 우선 상가조합을 통한 공동구매로 제품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가전업체를 통합해 소형 가전매장이라는 소비자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 또 컴퓨터 전문매장을 대폭 늘리고 제품을 다양화해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의 일환으로 둔산전자타운은 최근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 대형할인점과 경쟁을 목표로 1, 2층 가전제품 매장의 80%를 통폐합했다. 또 97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시장사업협동조합을 토대로 30억원 가량의 조합비를 마련해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대형 유통업체의 경쟁을 위한 공동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둔산전자타운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 기존 가격에 비해 5∼10% 정도의 가격을 낮추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모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대전·충청권 컴퓨터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기존 3, 4층 매장에 집중됐던 컴퓨터 전문매장을 5층까지 확대, 중부권 최대의 컴퓨터 매장 집단처로 변모시켰다. 이밖에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 특별매장을 입점시켰고 AS센터를 운영해 다른 매장에서 구입한 컴퓨터 제품, 조립 PC나 외국산 가전제품에 대해서도 무상 또는 실비로 AS에 나서고 있다.

 둔산전자타운은 이러한 영업전략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30%대에 머무르던 업종별 시장점유율을 최고 60%까지 끌어올리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둔산전자타운 안광승 사업조합 이사장은 『조만간 조합기금을 대폭 늘려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