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커뮤니케이션(대표 박원섭)이 인터넷상에서 네트워크 게임을 지원해주는 플랫폼과 서비스 엔진을 독자 개발했다.
「러시존(Rushzone)」이라고 불리는 이 플랫폼은 TCP/IP 환경에서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모든 종류의 PC게임을 런칭 서버를 통해 인터넷에서 동시에 여러 사람이 그룹을 구성해 즐길 수 있도록 해주며 자동랭킹서비스, 자료내려받기, 채팅 및 메일링, 전자상거래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다이렉트 플레이 런치」 방식을 채택, 게이머들이 네트워크 플레이를 위한 인터페이스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명산은 현재 최대 500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3대의 서버를 확보, 이를 아이네트의 인터넷 백본망에 접목시켜 다음주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국내의 한 인터넷 포털서비스업체와 전략 제휴. 올 연말께부터 본격 상용화할 계획이다.
허민구 개발팀장은 『현재 국내 PC게임개발사들이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을 개발하고도 전용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력과 기술을 갖추지 못해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며 「러시존」 플랫폼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게임서비스로는 미국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배틀넷」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이밍존」이 가장 유명하며, 국내에서는 작년 초 하이텔이 미국 칼리사의 엔진을 사용한 「게임넷」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필두로 올들어 두루넷·라임정보통신·매직네트 등이 가세, 인터넷상에서 네트워크 게임 전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