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컴퓨터 통신망에서 멀티미디어 에이전트에 의해 상대방의 움직임을 서로 전달하고 공동의 작업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가상작업공간 구축을 위한 기반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7일 숭실대 컴퓨터학부 최형일 교수팀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아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입력되는 사용자의 움직임 정보와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통합 전송한 정보를 그래픽 에이전트로 표현할 수 있는 가상작업공간 구축기술을 개발, 컴퓨터 통신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영상정보 전송의 부하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최 교수팀은 컴퓨터 비전기술과 컴퓨터 그래픽스 기술, 멀티미디어 통신 기술을 결합해 △지적 인터페이스인 제스처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 △통신을 이용한 원격 그래픽 에이전트 제어 기술 △통합 멀티미디어 자료 전송 기술 등 여러 사람이 공동작업을 할 수 있는 가상작업공간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했다.
가상작업공간은 컴퓨터의 향상된 처리 능력과 컴퓨터 통신 기술이 결합해 자원을 보다 유용하게 이용하는 분산처리 환경에서 몇몇 사용자가 공동의 작업을 수행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게임분야, 전자상거래 또는 공동 프로젝트의 진행 등에 있어 서로 다른 사용자들이 자신의 자원이나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공동의 작업공간에 정보를 게시하도록 한 것이다.
최 교수는 『가상작업공간을 이용함에 있어 누구나 쉽게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술과 영상, 동영상, 음성 등의 멀티미디어 자료들과, 공동작업에 필요한 자료들을 효율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게임분야, 전자상거래 또는 공동 프로젝트 진행과 같은 여러 응용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