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10%만 있으면 내 공장을 마련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이 최근 대전시 동구 판암동에 건설한 연건평 3000여평의 아파트형공장을 분양하면서 파격적 조건으로 입주업체를 유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진공은 이 아파트공장에 계약금 10%만 내면 즉시 입주할 수 있고 특히 입주후 1, 2차연도에 각각 5%씩의 중도금만 납부하면 잔금 80%에 대해 분양받은 공장을 담보로 장기저리자금을 직접 융자, 소유권을 이전해주는 조건으로 입주업체를 모집중이다.
판암 아파트형공장은 지하1층에 지상6층 규모로 대지 1000여평, 연건평 3000여평의 공장동과 입주업체의 편의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부대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통여건도 향후 완공되는 대전 지하철의 출발역과 연계돼 있고 도시외곽순환도로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고속도로와 신속히 연계되는 교통의 요충지에 있다.
이 아파트공장의 입주대상업체는 전기·전자,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기계, 금속조립 등 도시형 업종을 영위하거나 영위하려는 업체이다. 소음·진동·분진 등 공해발생업체는 입주대상에서 제외된다. 분양면적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을 합쳐 업체당 평균 75평 이상으로 입주업체의 희망면적에 따라 분할·조정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층별로 차등을 두어 평당 265만원(3층 기준).
중진공측은 『파격적인 분양조건으로 영세 중소기업의 입지난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입주기업은 장기저리의 자금지원 혜택뿐만 아니라 기술 및 경영지도, 연수, 각종 국내외 정보제공도 받을 수 있어 반응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의 중진공 대전·충남지역본부 (042)866-0126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