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방 백화점이 공동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정보기술에서 분사한 유통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한일I&C(대표 김원식)는 전국 지방 백화점이 참여하는 연합 쇼핑몰을 구축하기 위해 이 사업을 전담할 「EC웰.컴」을 별도법인으로 설립하기로 하고 8일 하얏트 호텔에서 투자설명회 및 법인발족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EC웰.컴은 초기자본금 20억원에 지방 백화점, 외국 유통업체, 창업투자회사가 참여하고 이르면 오는 12월에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일I&C의 관계자는 『그동안 지방 백화점은 해당 지역에서는 배송체계 등 기반을 확보하고 있지만 단독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웠다』며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한일I&C와 이들 지방 백화점이 공동으로 쇼핑몰을 구축함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I&C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 10여개 지방 백화점과 이 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번 공동쇼핑몰 구축 이후에는 기업간 상거래(B to B) 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한편 한일I&C는 쇼핑몰 구축을 위한 기술제휴 업체로 한국오라클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선정하고, 8일 기술제휴 조인식을 갖는다. 오라클과 썬은 앞으로 EC웰.컴에 하드웨어 및 솔루션을 공급, 쇼핑몰을 구축하게 된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