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회사인 미국 보다폰 에어터치가 벨 애틀랜틱과 800억달러 규모의 합병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영국의 「더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다폰 에어터치가 협상의 자세한 내역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에어터치의 미국 서부 휴대폰 통신망과 벨 애틀랜틱의 동부 통신망을 통합하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통신망 통합은 약 2000만명의 가입자와 북미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초거대 휴대폰 통신망을 탄생시키게 된다.
양사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미국 시장의 경쟁상대는 AT&T 및 스프린트사 정도에 국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