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전자(대표 윤학범)가 대구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상춘)과 향후 10년간 교통카드시스템을 일괄 구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대구버스운송사업조합과 총 150억원에 달하는 장비 전산시스템 카드 등을 일괄 공급하고 사용수수료를 받는 토털 턴키베이스 공급방식의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주파수(RF) 전용 교통카드방식의 통합교통시스템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경덕전자는 우선 내년 3월까지 버스에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와 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이어 이 시스템을 지하철과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 한장의 카드로 시내 모든 교통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단계적으로 경상북도내 주변 시·도와도 연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덕전자는 부산하나로 교통카드시스템 가운데 버스 지하철용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내달까지는 택시요금 지불도 가능한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 북경·광저우시, 전국 시외버스조합과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