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만 TVM 데이비드 슈 부사장

 대만 모니터 업체인 TVM사가 주변기기 유통업체인 에이젝스테크놀로지(대표 김능항)와 손잡고 국내 모니터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최근 에이젝스테크놀로지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내한한 데이비드 슈 TVM 부사장을 만나 국내 진출 전략을 들어봤다.

 -국내에서는 TVM이 생소한데 어떤 회사인가.

 ▲TVM은 컬러모니터 전문 생산업체로 자체 브랜드보다는 OEM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층보다는 컴퓨터 제조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컴팩·패커드벨 등 세계 72개국의 컴퓨터 관련업체에 매달 15만∼18만대를 판매하고 있으며 대만의 모니터 생산업체 가운데 가장 오래된 회사다.

 -한국에서의 마케팅 전략은.

 ▲한국은 외산 제품에 대한 공인규격이 유럽보다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에이젝스와의 협력으로 당분간 가격보다는 품질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 정품 디스켓을 제공하고 3년 품질보증을 하는 등 소비자 만족에 중점을 두겠다.

 처음에는 17인치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19인치 제품도 시황을 보아가며 공급할 예정이다. 또 당분간은 TVM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하되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한국시장만을 위한 OEM도 고려하고 있다.

 -AS 계획은.

 ▲1 대 1 교체를 원칙으로 하고 에이젝스테크놀로지가 TVM모니터의 AS본부 역할을 할 것이다. 이미 에이젝스가 모니터 AS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추었으며 TVM도 매월 정기적으로 기술진을 파견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젝스 외에 다른 유통망도 고려하고 있나.

 ▲없다. TVM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소비자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우선 에이젝스를 통해 TVM의 인지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