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 2·4분기 사상 처음 10억달러 규모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일렉트로닉 바이어스 뉴스」가 평판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2·4분기 세계 LCD 모니터 시장은 1·4분기보다 20% 늘어난 10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수면에서도 TFT LCD 품귀에 따른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1분기보다 8% 늘어난 92만5000대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체 데스크톱 모니터 판매에서 LCD가 차지하는 비중도 1분기 3.9%에서 2분기에는 11.4%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스탠드얼론형태(독립형)의 출하가 1분기보다 30% 늘어나면서 전체 LCD 모니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4%로 높아진 반면 PC에의 번들판매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의 세계시장 비중이 1분기 74%에서 61%로 줄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대시장을 유지했으며 유럽이 23%에서 31%로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세계 최대 평판모니터업체인 일본 NEC가 20.2%의 시장점유율(대수기준)로 선두를 지켰고 그 뒤를 이어 후지쯔(시장점유율 9.7%),미쓰비시(6.6%),컴팩(5.6%),삼성전자(5.1%)가 2∼5위를 기록했다.
이중 평판모니터부문을 대폭 강화한 컴팩이 이에 힘입어 1분기대비 37% 판매증가율을 기록, 상위 10개 업체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삼성전자도 15인치 제품과 유럽시장에서의 호조로 23%증가율을 보였다.
<구현지기자 hj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