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열차에서 PC게임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열차가 오는 14일부터 운영된다.
철도청은 호남선과 경부선 열차에 PC 18대를 설치, 각종 게임을 할 수 있는 「사이버 트레인」을 14일부터 운영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이버 트레인」에 승차하는 고객은 스타크래프트, 피파 99, NBA라이브 99, 델타포스, 레인보우 6, 심시티 3000, 시저3, 삼국지 조조전 등 9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이버 트레인」은 게임뿐만 아니라 한글97, MS오피스 97 등 소프트웨어와 프린터가 구비돼 이동중 문서작성도 가능하다. 또 차량에 무선모뎀을 설치해 터널이 없는 구간에서는 PC통신도 할 수 있다.
철도청은 통신이용 요구가 높다는 판단아래 조만간 각 터널구간에 통신중계기를 설치해 경부선과 호남선 등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이버 트레인」 이용요금은 시간당 2500원으로 경부선(짝수월, 부산발 18시 15분, 서울발 10시 15분), 호남선(홀수월, 목포발 17시 20분, 서울발 10시 5분) 열차에 연결, 운영할 방침이다. 철도청은 철도창설 100주년을 맞아 「사이버 트레인」을 당분간 무료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