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공학 관련 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특히 의용생체공학 인력은 고령화 사회 도래 및 새로운 진단치료법 개발 요구에 따라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공급부족 현상은 의용생체공학 산업 전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세대학교 의용전자공학과가 작년말 조사한 국내 의용생체공학 교육현황에 따르면 연세대학교·인제대학교·건국대학교·고려대학교·서남대학교·한려산업대·서울보건전문대·광주보건전문대 등에서 학부과정을 마치고 배출된 98년도 졸업생 수는 1093명으로 98년도 의공학 관련 수요 예상 인력 52만8000명에 비해 공급이 절대 부족한 형편으로 국내 의용생체공학과의 신설 및 증원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과대와 공과대가 협력하는 대학원협동과정도 전체 41개 의과대 가운데 서울대·연세대·한양대·가톨릭대·건국대·충남대·아주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북대 등 11개 대학뿐이며 대다수 사립대학은 재원부족을 이유로 의용생체공학 인력 양성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현재 평균수명 연장·보건의료비 지출 등 증가 요인으로 의료산업의 국내 시장규모는 2001년 13조원으로 예상되며 그 규모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에 대학, 대학병원 및 산하연구소, 의료기기 산업체 및 산하연구소 등에서 의공학 관련 인력의 수요는 폭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학과 공학의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의용생체공학도의 역할이 커지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의공학 관련학과를 신설하고 관련 기술전문대학(원)을 통한 현장기술 중심의 전문 기술자 양성 및 보수교육을 전담하는 기구가 필요하며 교육부·대학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