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하면 웹사이트 한쪽에 번쩍거리며 화면이 바뀌는 배너광고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배너광고만으로는 더 새로운 것을 찾는 네티즌의 기호를 만족시키기 어렵다. 이 때문에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인터넷 광고에 쏟아지고 있다.
골드뱅크는 광고를 본 만큼 돈을 적립해 일정한 금액이 되면 이를 현금으로 주는 광고를 제공해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에이메일 등은 메일광고를 제공하고 이 광고를 받은 만큼 이용자에게 사이버 머니를 적립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DBM코리아는 웹사이트 내에 배너광고를 배열하는 것과 달리 마우스 포인터 옆에 다양한 광고들이 번갈아가며 바뀌는 광고를 제공한다. 상품에 관한 내용을 퀴즈로 내서 이를 맞추는 사람에게 정해진 상품을 주는 퀴즈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많다.
인터넷 광고대행업체인 프리웹미디어는 베너광고를 클릭하면 배너광고에 숨어있는 경품의 당첨 여부를 즉석에서 알려주는 광고기법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다. 제이앤제이미디어는 어린 시절 소풍가서 보물을 찾던 기억을 되살려 웹상에서 보물을 찾도록 해준다. 이 서비스는 광고와 보물찾기를 연계해 상품에 관한 정보를 힌트로 웹사이트에서 보물을 찾도록 하는 것이 특징.
온라인 광고전문대행사인 디킴스는 소리나는 인터넷 광고(일명 사운드 배너)를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광고는 네티즌이 직접 내려받거나 클릭하지 않아도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대기만 하면 화면의 변화없이 해당 광고의 오디오를 들을 수 있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는 「배너바」라는 인터넷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광고는 인터넷을 끝내고 워드프로세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도 따라가서 해당 프로그램 화면에 나타난다. 귀찮으면 「닫기」 버튼을 실행, 없앨 수도 있다. 이 회사는 가입자에게 1분 검색할 때마다 1원씩을 주고, 총검색시간이 10만분이 되면 1명을 뽑아 100만원을 주는 마케팅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장윤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