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사적자원관리(ERP)업체인 JDE사가 삼양사의 ER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양사(대표 김윤)는 최근 SAP코리아와 미국 JDE사를 놓고 ERP 공급사를 선정한 결과 JDE사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양사는 JDE사와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협의해 이달말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도입규모는 2001년 상반기까지 하드웨어와 컨설팅을 포함해 최소한 100억원을 웃돌 전망이다.
JDE는 다음달로 예정된 국내법인 설립에 앞서 대형 고객사를 확보함으로써 시장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삼양사는 섬유·식품·사료·의약·환경에너지·화성·해외 등 7개 사업부에 걸쳐 회계·생산·유통·영업 등 ERP 전모듈을 구축할 계획이며 인터넷구매시스템과 경영자정보시스템(EIS)도 병행 구축키로 했다.
삼양사는 앞으로 ERP 구축을 통해 다양한 업종에서 나오는 각종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JDE사는 다음달중 한국사무소를 한국지사로 확대개편하고 국내 제휴처인 두산ERP BU와 역할을 분담해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JDE 한국사무소는 최근 법인설립 절차를 밟고 있으며 직원 3명을 충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