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혁명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
최근 전경련 부설 자유기업센터가 기업계, 학계, 언론계, 정·관계 등의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디지털혁명 인식도 조사 결과다.
총 6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3.1%가 「디지털혁명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조직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대답한 반면에 「별로 상관이 없다」라고 대답한 응답자 16.0%를 압도했다.
또 「디지털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어느때 가장 많이 실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들의 컴퓨터활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을 볼 때」(42.2%), 「컴퓨터 관련기업들의 급성장」(30.3%) 등을 꼽았다.
근무하고 있는 직장의 디지털환경에 관한 설문에서는 업무용 개인컴퓨터의 보급 및 전용선 사용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58.6%가 사내에 개인당 1대씩 업무용PC가 100% 지급됐으며 82.3%가 사내에 전용선이 갖춰져 있다고 대답, 직장의 디지털환경이 크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 디지털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상당히 그렇다」가 47.7%, 「매우 그렇다」가 20.2%로 「그렇지 않다」와 「약간 그렇다」를 합한 23.9%에 비해 훨씬 많아 직장별로 디지털환경개선에 크게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만 이들 여론주도층의 디지털활용도는 다소 떨어져 과반수 이상(58.1%)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을 구입해 본 적이 없으며 33.8%만이 고객이나 업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디지털활용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응답자들 대부분이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는 의견이 계획이 없다는 의견보다 더욱 많아 앞으로 디지털활용도가 점점 높아질 것임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때 느끼는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느린 접속속도」가 32.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19.0%, 「광고의 남발」 13.2%, 「약한 검색기능」 10.4%, 「느린 업데이트」 9.1%,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하지 않은 구성」 8.5% 순으로 나타났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