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지급되는 사이버머니와 마일리지 제도를 개선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뱅크·오호라컴·선주컴퓨터 등 인터넷쇼핑몰 운영업체들은 고객서비스를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사이버머니와 마일리지의 최저 사용한도를 낮추고 협력업체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개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쇼핑몰업체들이 사이버머니와 마일리지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매출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미국에는 인터넷상에서 회원사를 모아 마일리지를 공유하도록 해주는 넷센티브(www.netcentives.com) 등 전문업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드뱅크 커뮤니케이션즈(대표 김진호)는 최저 3만원 이상 적립돼야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머니 이용한도를 낮추고 협력업체 사이트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이버머니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회사내에 기획팀을 구성해 사이버머니 이용한도를 1만원, 2만원 수준으로 낮췄을 때 예상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동시에 계약관계에 있는 협력업체 사이트에서 사이버머니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호라컴(대표 박태웅)은 영화전문사이트인 이벤트맥스, 인터넷 전문서점인 와우북, 경매전문 사이트인 인터넷경매 등 협력업체들이 발행하는 마일리지와 사이버머니를 공동관리해 마일리지 발급업체에 관계없이 공동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오호라컴은 이를 위해 최근 인터넷경매의 전시회 참여를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인터넷경매 회원이 이벤트맥스나 와우북에 가입할 경우 할인, 마일리지 혜택을 주는 행사를 시범 운영, 마일리지 공유를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선주컴퓨터(대표 신문옥)는 통상적으로 물품구매시에만 제공되는 마일리지를 게시판·제언 등 활동이 활발한 회원에게까지 확대 적용해 인터넷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솔CSN(대표 김홍식)도 제휴관계에 있는 협력업체의 회원이 가입할 경우 별도의 추가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확대운영하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