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8개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을 확보한 조선무역(대표 이재형)이 최근 용산SO(대표 배승남)까지 전격 인수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SO에 대한 인수 및 합병(M&A)을 공격적으로 진행해온 조선무역은 최근 동서울SO를 인수하면서 용산SO도 인수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용산SO의 인수대금은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업계는 이 회사의 최대 주주인 배승남 사장의 소유지분 40.7%(1만원, 12만2000주) 가량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재형 조선무역 사장은 『동서울SO 인수시 용산SO도 매입, 현재 실사작업중』이라고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조선무역은 이번 용산SO 인수로 기존 경동·북부·동부·노원·구로·마포·강동·동서울SO를 포함해 현행법상 SO 소유 상한선인 7개를 초과, 총 9개 SO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적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선무역측은 『아직 인수계약만 체결했지 인수주체를 선정하지 않은데다 통합방송법이 통과돼 「중계유선의 SO화」가 이뤄질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