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세탁기> 가전3사 사업전략.. LG전자

 LG전자는 최근 출시한 「대포물살 터보드럼」을 기존 「통돌이」 세탁기를 대체할 주력제품으로 집중육성, 국내 세탁기 시장을 인버터세탁기 위주로 재편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LG전자가 올초부터 일반 「통돌이」 세탁기에 대한 판촉을 전면 중단하고 오로지 「터보드럼」에 대해서만 광고 및 연구개발활동 등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올해 총 50만대로 잡아놓은 전체 세탁기 판매량 가운데 40%인 20만대를 「터보드럼」으로 달성하고 내년에는 이의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대리점을 비롯한 모든 판매점을 통해 2000년형 신제품인 「대포물살 터보드럼」 실연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TV광고도 시청자들이 몰리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내보내고 있는 등 광고판촉활동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 제품으로 내년부터 북미·일본·호주 등 선진시장도 공략해 나갈 계획으로 최근 북미시장 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최근 봉이 없는 에너지 절약형 세탁기에 대한 요구가 급속히 늘고 있어 인버터모터의 사이즈를 더욱 줄임으로써 소비전력량을 기존의 일반 세탁기에 비해 무려 100W 정도나 낮춘 140W 수준으로 줄인 「대포물살 터보드럼」이라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내년에 3억달러, 2001년에는 4억달러의 수출을 달성, 세계 5대 메이커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