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의 초저가 인터넷PC 보급계획에 참여한 중소 PC업체들은 하루가 무섭게 급등하는 메모리 가격 때문에 당초 정부에 제안한 PC스펙을 맞출 경우 막대한 손해가 예상되자 다음달로 다가온 인터넷PC의 생산여부를 두고 심각한 고민.
이들 중소 PC업체는 최근 64MD램 구입가격이 한달만에 7만원 이상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가격 90만원대에서 묶인 인터넷PC를 계획대로 생산할 경우 대당 2만∼3만원의 적자가 불가피해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업체들이 인터넷PC사업을 중도포기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는 상황.
인터넷PC사업을 추진중인 PC업체의 한 관계자는 『지금같은 메모리가격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정부의 계획대로 충분한 인터넷PC 물량을 공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정부의 후속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하소연.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