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도에 올해보다 48% 늘어난 2조254억원을 정보화 관련예산으로 편성, 집중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제11차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필 국무총리)를 개최하고 내년도에 각 부처가 추진할 정보화실천계획인 「21개 분야별 2000년도 정보화촉진 시행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또한 행정자치부에서 제출한 「전자정부 종합실천 계획안」, 정보통신부에서 제출한 「99년도 정보화촉진을 위한 법제도정비 계획안」 「99∼2000년도 정보통신산업발전 계획안」 「99년도 공공정보화사업평가결과안」도 동시에 심의·확정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보다 16% 늘어난 1조2285억원을 국비에서 투자하는 한편 지방비 5896억원, 민자 2073억원 등 총 2조254억원을 정보화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초·중등학교에 PC 15만8000대가 보급되고 2500개 학교에 학내 전산망이 구축되며 8만5000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연수가 실시된다.
정부는 또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철강과 조선 등 다른 업종에도 전자상거래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지원센터와 중소기업지원기관의 정보화교육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화마인드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어음, 국세나 지방세 관련장표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수납장표 전산화를 추진하고 은행과 비은행금융기관간 상호접속을 추진하는 등 금융정보시스템의 선진화도 추진키로 했다.
정부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도 행정기관간 전자문서 유통이 활성화하도록 전자문서 유통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정보보호분야의 정보화도 적극 추진해 정보화 역기능을 줄이도록 할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