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프로테이프시장은 업계의 전반적인 작품난에도 불구, 전월대비 4%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프로테이프제작사들의 8월 중 판매실적은 새한 14만7500여개, 스타맥스 13만6300여개, 세음미디어 5만300여개, 우일영상 3만3000여개, 영성프로덕션 7000여개, CIC 6만4400여개, 20세기폭스 6만600여개, 컬럼비아트라이스타 5만8000여개, 브에나비스타 4만3000여개 등 60만1800여개에 달해 전월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컬럼비아트라이스타는 전월대비 무려 135%의 증가율을 기록,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새한과 스타맥스가 각각 45%와 32%, 브에나비스타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우일영상은 전월대비 1% 성장에 그쳤고, 20세기폭스는 무려 47%가 줄었으며, 영성프로덕션은 판매량이 불과 7000여개에 그치는 부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한달간 판매망 재구축 등의 이유로 작품을 출시하지 않은 CIC는 7편으로 6만4000여개를 판매하는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주요 작품별 판매량을 보면 스타맥스의 「쉬리」가 예상외로 당초 목표의 80% 수준인 10만5700여개에 그쳤고, 컬럼비아트라이스타의 화제작 「8미리」와 브에나비스타의 「인생은 아름다워」도 각각 5만6000여개와 2만7000여개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논란을 일으킨 우리영화 「노랑머리」(세음)는 무려 4만7000여개가 판매되는 예상외의 호조를 보였고, 「간첩 리철진」(20세기폭스)과 「내마음의 풍금」(새한)은 각각 4만4000여개와 3만5000여개가 판매됐다.
업계는 『8월 비디오시장이 소폭 성장한 것은 시장에 재진입한 CIC의 판매량이 포함된 때문이며, 제작사들의 작품난이 심각해 8월 이후의 시장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