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은 최근 기존 커넥터에 비해 부피와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인 IMT2000용 차세대 커넥터(컴파스)를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6년 미국 팬더사와 기술계약을 맺고 개발에 착수한 지 3년만에 양산에 성공, 최근 안양공장에 60억원을 들여 월 40만개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미국의 IBM과 컴팩, HP 등 컴퓨터 업체와 IMT2000에 사용되는 네트워크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기둥 하나에 하나의 핀을 연결하던 기존 커넥터와 달리 기둥 하나에 4개의 핀을 배치, 고밀도 설계에 적합하고 기판 배열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소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장비에 적합하다.
또 모듈화된 단순한 구조로 설계돼 있어 기존 커넥터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양산이 가능하고 디자인도 다양하게 응용이 가능함에 따라 획일화된 기판설계 방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