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디자인 소프트웨어(SW) 업체인 비지오(Visio)를 13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테크웹」이 보도했다.
MS는 비지오 주식 한주와 자사 주식 0.45주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비지오를 인수키로 양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일 나스닥 시장의 종가 기준으로 약 1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MS 사상 최대의 기업 인수&합병(M&A)이 된다.
비지오는 M&A 후 MS의 업무생산성그룹 소속의 부서로 재편될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비지오를 인수키로 한 것은 자사 업무용 SW슈트인 오피스의 기능을 보강해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회사의 밥 머글리어 수석 부사장은 비지오의 「비지오 2000」을 오피스와 「독립적이면서 보완적인」 제품으로 삼겠다고 밝혔으나 궁극적으로는 오피스에 통합될 것으로 분석가들은 예상했다.
MS의 비지오 인수는 이르면 올 12월 중순께 완료될 전망이다.
비지오는 지난 90년 설립됐으며 지난 회계연도엔 1억6600만달러의 매출액과 2800만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